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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식사를 할 때 으레 함께 먹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음식 맛의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각각의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 만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등 상승효과를 내기 때문이죠.
하지만 항상 같이 먹으면서도 알고보면 영양소를 파괴하거나 흡수를 방해하는 등 서로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도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같이먹으면 안되는 음식 조합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근 + 오이
당근과 오이는 아삭한 식감, 풍부한 영양소, 맛깔스러운 색감 등 닮은 점이 많아서인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오이에 풍부한 비타민 C를 파괴합니다. 따라서 영양소 파괴 없이 먹고 싶다면 같이 먹는 것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이유로 당근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흔한 실수로 당근 주스를 먹을 때 사과를 넣는 경우 입니다. 당근과 오이의 조합을 포기할 수 없을 땐, 당근을 기름에 볶아 볶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에 약해 가열하면 쉽게 무력화되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식초나 레몬즙을 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에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빵 + 주스
빵을 먹을 때 주스로 막힌 목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을것 입니다. 하지만 빵과 주스를 함께 먹을 경우 소화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큽니다.
전분으로 만든 빵을 섭취하게 되면 침 속의 프티알린이라는 성분이 작용하여 소화를 도와주는데 주스와 같은 산성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프티알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토마토 + 설탕
신맛이 강한 토마토에 뿌려 먹으면 달달한 맛을 더해주는 설탕. 하지만 설탕과 토마토의 조합은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를 설탕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B가 효능을 잃게 되기 때문인데요. 짠맛은 단맛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토마토에 약간의 소금을 뿌려 먹거나 가급적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맥주 + 땅콩
호프집에 가면 안주로 많이 나오는 땅콩이 의외로 맥주와는 최악의 궁합입니다. 차가운 맥주와 기름진 땅콩은 위와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빈속에 마실 경우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크며 땅콩이 산성 식품이기 때문에 속 쓰림이나 숙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금치 + 두부
시금치무침에 으깬 두부를 함께 넣어 먹으면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려주어 반찬으로 만들어 먹거나, 국을 끓일 때 시금치와 두부를 넣어 조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금치와 두부를 같이 섭취할 시 시금치가 두부의 칼슘 흡수율을 낮춘다고 하는데요. 또한 시금치에는 '수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두부의 칼슘과 만나게되면 수산칼슘염(결석)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신장결석 위험이 높아지니 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같이먹으면 독이되는 음식 5가지를 알려드렸는데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공유" 부탁드립니다.